[스펙트럼]팬 몰리는 프로축구…『잘나갈때 더 열심히』

  • 입력 1998년 8월 20일 19시 37분


프로축구계가 달라지고 있다.

프로축구 정규리그 98현대컵 K리그가 올 프랑스월드컵의 영향과 각 구단 응원단(서포터)의 등장, 공격축구 지향 등의 활성화 요인들로 인해 붐을 일으키면서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것.

가장 큰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은 프로축구의 총본산인 한국프로축구연맹.

종전 골과 어시스트 등 기본적인 기록 집계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던 연맹이 이제는 정확한 기록 집계와 신속한 자료 배포를 통해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연맹은 인터넷 웹사이트(www.korealeague.or.kr)를 통해 프로축구의 각종 소식을 신속하게 전달하고 있으며 연맹 사무실에 집계판을 설치해 그날 경기의 각종 통계를 정리, 축구기자들로부터도 큰 환영을 받고 있다.경기장 내에서도 변화의 움직임은 뚜렷하다.

각팀은 걸핏하면 판정항의로 경기를 지연시키곤 했으나 공격축구를 유도하기 위해 심판이 예전보다 ‘옐로카드’를 자주 꺼내는 가운데서도 오히려 항의 건수는 줄어든 것.

19일 전남드래곤즈 대 울산 현대전.

무려 6개의 경고가 나왔지만 심판과 구단의 마찰없이 순조롭게 경기가 진행되면서 많은 골까지 터져 팬을 즐겁게 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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