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치가 나아가야 할 좌표는 경제난 극복과 지속적인 개혁추구, 지역과 계층으로 나누어진 국민에너지를 하나로 결집하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먼저 면모를 일신해야 정치권 전체의 일대쇄신을 주도할 수 있다. 이같은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도록 당노선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해 총재경선에 출마했다. 대선패배는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었다. 실패한 대선체제로 돌아가는 것만으로는 희망이 없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야당다운 야당으로 새출발하는 것이다. 정부 여당의 패권주의에는 단호히 맞서면서 국난극복을 위해서는 흔쾌히 협력하는 멋진 야당이 돼야 한다. 중산층 중심의 정당, 젊고 활력이 넘치는 민주정당, 의원입법을 주도하는 정책정당, 저비용 고효율의 개혁정당, 지역화합을 주도하는 국민정당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