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市 외자유치, 법안통과 안돼 지지부진

  • 입력 1998년 8월 29일 10시 20분


부산시가 외자유치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나 국회에서 외자도입 관련법안이 제때 처리되지 못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2월 외자유치기획단을 발족한 부산시는 그동안 외국인 초청 투자설명회를 갖거나 각종 투자설명회에 참가해 외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활발한 접촉을 벌였다.

시는 4월에 영국 바클레이스 캐피털 등 5백여개의 외국 투자기업에 투자설명서를 발송하고 한국능률협회가 주최한 외국인 투자유치 전략세미나에 참가해 외국 부동산투자회사를 대상으로 마케팅 설명회를 가졌다.

이어 서울 국제종합전시장에서 열린 재테크박람회에 참가한 일본 등 외국기업인을 부산으로 초청, 투자설명회를 가졌다.

그러나 시는 지금까지 외자유치를 단 한건도 성사시키지 못했다. 이는 △외국기업에 대한 세제혜택 및 인센티브 제공 △금융지원 △원스톱 서비스 제공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외국인투자촉진법’이 국회 공전 등으로 현재까지 처리되지 못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투자촉진법 처리 지연 등으로 시가 추진하고 있는 녹산공단내 외국인전용공단 설치 및 부산정보단지내 외국인 투자자유지역 지정 계획 등이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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