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년 가족과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민간 그는 골프장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아버지 영향으로 골프와 인연을 맺었다.
현재 미국여자아마추어 랭킹 1위인 박지은(19)이 재학중인 골프명문 애리조나주립대 시절인 88년 US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과 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을 잇따라 제패하며 80년대 후반 미국아마무대를 주름잡았다.
90년 미국LPGA 프로테스트를 한번에 통과한 그는 94년 교통사고를 당하는 등 불운이 겹치는 바람에 94년 GHP하트랜드클래식 공동2위가 최고성적일 정도로 부진을 면치 못했었다.
1m60의 왜소한 체격에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가 2백26야드에 불과하지만 정교한 아이언샷과 무서운 승부근성이 일품.
박세리와 같은 전폭적인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눈물젖은 햄버거’를 먹어가며 힘겹게 투어를 계속해 왔기에 프로데뷔 8년만에 맞은 첫 우승의 기쁨은 더욱 컸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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