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90년 러시아 사리코프대학 유학중에 귀순한 김지일(金志一·35·두미 시스템 대표)씨.
김씨가 만든 바둑프로그램 ‘햄릿’은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4회 세계컴퓨터바둑선수권대회에서 전세계 41개 바둑프로그램 가운데 당당히 2위를 차지했다.
예선을 거친 8개팀이 리그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 이번 대회에서 ‘햄릿’은 6승2패를 기록했으며 7승1패를 기록한 북한의 ‘실버스타’와 지난해 우승한 중국의 ‘천하수담’이 각각 1,3위에 올랐다.
김씨가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한 것은 96년. 귀순후 선경㈜에서 고급기술도입 업무를 해온 그는 어렵게 장만한 자신의 아파트를 팔아 마련한 5천만원으로 동료 귀순자인 한성호(30)씨 등 5명과 함께 회사를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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