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트럼]현대重 「다모아회」,축구응원 이색 미인계

  • 입력 1998년 8월 31일 19시 24분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

하반기에 접어든 프로축구 정규리그 98현대컵 K리그가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 여사원회(다모아회)가 울산 현대 선수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이색적인 처방을 내놓았다.

처방 1호는 총각 선수들의 기를 살리기위한 ‘미팅 주선’. 부서별로 돌아가면서 1군 및 2군 총각 선수들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 활력소를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혹시 마음에 드는 사람이라도 만나면 잘보이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할 것 아니에요.” 다모아회의 박원희회장(31)은 ‘미팅 작전’이 큰 효과를 볼 것이라고 기대한다.

다모아회는 또 정규리그를 2개월씩 절반으로 나누어 ‘MVP호랑이’를 선정하기로 했다. 회사 임직원들이 멋진 플레이를 펼치거나 팀 공헌도가 큰 선수의 이름을 사내 PC통신망에 올리면 여사원회에서 득표 순으로 두명을 선정, 시상과 함께 상품을 지급한다는 것. 7∼8월 첫번째 MVP호랑이 시상은 9월5일 홈경기 하프타임때 열릴 예정이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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