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고종수의 삼성 「고장났나」

  • 입력 1998년 9월 3일 06시 31분


선두 수원 삼성의 연패가 심상찮다.

정규리그들어 7연승을 내달리다 지난달 30일 울산 현대에 완패해 급제동이 걸린 삼성은 2일 수원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98현대컵 K리그 전북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1대3으로 또다시 져 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전북은 이날 청소년대표출신 미드필더 변재섭이 두골, 신인왕후보 박성배가 한골을 터뜨리는 막강 공격력으로 선두 삼성의 덜미를 잡고 승점 13을 확보해 5위로 한계단 올라서며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광양경기에서는 국가대표 사령탑 허정무감독이 이끄는 전남드래곤즈가 후반 32분 터진 전국가대표스타 김도근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포항 스틸러스를 1대0으로 꺾고 힘겹게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빅카드로 관심을 모은 부산 대우와 현대는 부산 경기에서 연장전을 포함한 1백20분간의 혈전끝에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대우가 4대2로 이겼다.

하위팀의 대반격이 벌어진 이날 꼴찌 천안 일화도 안양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용병 미첼이 경기시작 6분만에 터뜨린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 1대0으로 승리했다.

9위 대전 시티즌도 부천 SK와의 홈경기에서 전후반을 1대1로 비긴 뒤 연장전에 들어가 후반 10분 서동원이 골든골을 터뜨려 2대1로 승리했다.

〈이재권기자〉kwon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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