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맥과이어(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미국프로야구 한시즌 최다홈런 기록돌파는 확정적. 어느 팀을 제물로 삼느냐만 남았다. 맥과이어는 3일 마이애미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플로리다 말린스전에서 7회와 8회 각각 2점홈런을 토해냈다. 시즌 58, 59호. 61년 로저 매리스가 세운 한시즌 최다홈런기록(61개)과는 불과 2개차.
맥과이어는 최근 2경기 연속 2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괴력을 과시했다. 최근 8경기에서는 6개.
이대로라면 앞으로 4경기째에 62호 홈런을 쏘아올린다는 계산. 세인트루이스는 5∼7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3연전에 이어 8, 9일 시카고 커브스와 2연전을 치른다.
또 소사는 이날 신시내티전에서 시즌 56호를 기록, 맥과이어와는 3개차.
맥과이어와 소사의 대결을 보는 팬은 즐겁다. 소사가 홈런을 때려 추격하면 맥과이어가 즉시 ‘한방’으로 달아나기 때문.
한편 미국의 폭스TV는 맥과이어가 60홈런을 기록한 뒤부터 세인트루이스 경기를 모두 중계하겠다고 발표했다. 바야흐로 메이저리그의 홈런대결이 불꽃을 토해내고 있다.
〈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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