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석태훈/학생이 교과과목 선택했으면

  • 입력 1998년 9월 7일 19시 13분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다. 요즘 교육정상화를 위한 여러 계획이 나오지만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 일선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것을 토대로 개혁안을 마련해야 현실성이 있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장차 수학능력시험을 없애고 봉사활동이나 교장추천제 등 여러 기준으로 선발하여 사교육비를 줄인다는데 그게 가능한지 의심스럽다.

봉사활동은 요즘도 부모나 친척들에게 부탁하여 확인서 한장 쓰면 그만이다. 교장추천제도 뽑는 기준은 결국 성적이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사교육비와 학생들의 공부 부담을 줄이려면 우리가 배우는 과목을 학생들이 정하도록 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국민이 영어 수학 인터넷 등에 매달릴 필요는 없지 않은가.

석태훈(학생·서울 구로구 구로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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