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할때 주의점]『시작땐 하루 20분 적당』

  • 입력 1998년 9월 8일 19시 57분


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보다 못하다(과유불급·過猶不及). 운동도 마찬가지. 서울 송도병원 운동처방과 김양수박사(02―234―5052)는 “체력은 생각지 않고 땀을 뻘뻘 흘려 운동하는 것은 오히려 몸에 해롭다”고 설명.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실 박원하박사(02―3410―3840)는 “운동 중 특정 부위가 아픈 것은 몸에 무리가 왔다는 신호”라면서 “이를 무시하면 몸을 망친다”고 경고.

▼적당한 운동량〓운동을 시작하는 사람은 하루 2분 정도만 하고 한 달 반 동안 40분∼1시간으로 늘인다. 조금 숨이 찰 정도가 적당. 1주일에 3회 이상 운동해야 효과.

▼운동 부작용〓운동 중 특정 부위가 아프면 ‘과사용 증후군’. 운동을 멈추고 쉰 다음 자세와 강도를 고쳐 다시 하는 것이 좋다.

오랫동안 무리하게 운동해 온 몸이 처지고 만사가 귀찮다면 ‘과훈련 증후군’. 충분히 쉬고 따뜻한 물로 목욕하면서 당분이 많은 음식을 먹는다. 하루 쉬고 걷기 조깅 등 가벼운 운동을 시작하면 낫는다.

▼운동 중독증〓하루라도 운동하지 않으면 몸이 찌부드드한 것. 30∼40대에 특정 질환이 없는 경우 문제되지 않는 것으로 의학계에서 결론.

▼운동을 피해야 할 경우〓간 질환자는 쉬는 게 최고.고혈압 환자는 순간적인 힘을 쓰는 역도 등을 삼가고 당뇨병 환자는 공복시 운동을 피해야 한다. 요통 환자는 수영의 평영이나 골프를 피하는 것이 좋다.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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