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소몰이꾼’ ‘그리운 금강산’ 등이 담긴 이 시집의 발간을 출판사에 맡기지 않고 워드프로세서로 쳐 한장 한장 복사한 뒤 직접 제본까지 했다.
그는 이렇게 만든 ‘손때 묻은 시집’ 1백권을 주위 사람들에게 선물했다.
이씨는 “내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려면 무엇보다 ‘정성’을 담아야 할 것 같아 한자한자 직접 치고 제본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대 법학과를 중퇴한 뒤 70년 제5기 검찰사무직 공채시험에 합격, 대검 사건과 인천지검 등에서 근무했다.
〈인천〓박정규기자〉roches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