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40(골)―40(도움) 클럽’ 개설자인 고정운(32·포항)은 한골을 추가하며 팀승리를 이끌었다.
9일 수원 포항 광양 목동 익산 등 5개 구장에서 열린 98현대컵 K리그에는 총 6만1천8백78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스타플레이어들이 빛을 발했다.
익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 대 전북 다이노스의 경기에서는 유상철이 2골을 뽑아내고 김현석이 결승골을 넣은 현대가 3대2로 이겼다.
유상철은 전반 40분 황승주의 센터링을 헤딩으로 연결해 9호골을 터뜨렸고 후반 20분 김현석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10호골을 기록했다. 그는 2위권(5골)을 훨씬 앞서며 득점왕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전북은 이태훈과 하은철의 연속골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경기종료 직전 김현석에게 결승골을 빼앗겨 무릎을 꿇었다.
현대는 7승4패(승점 19)로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전북은 5승6패(승점13)로 7위.
수원 삼성은 천안 일화와의 홈경기에서 ‘유고 용병’ 샤샤가 후반 38분 천금의 결승골을 터뜨려 2대1로 승리했다.
시즌 개막 이래 줄곧 선두를 지켜 온 삼성은 9승2패에 승점 24점이 됐다.
포항에서는 ‘이라크 용병’ 자심과 고정운이 한골씩을 넣은 포항스틸러스가 대전시티즌을 2대0으로 눌렀다.
5일 ‘40―40 클럽’을 달성했던 고정운은 시즌 2호골을 터뜨려 통산 42골, 4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포항은 7승4패(승점 20)로 2위를 지켰다.
〈권순일·배극인기자〉stt77@donga.com
△수원
삼성 2(0―0 2―1)1 일화
득점〓장대일(57분·일화) 이병근(59분) 샤샤(83분·도움 정용훈·이상 삼성)
△포항
포항 2(2―0 0―0)0 대전
득점〓자심(21분) 고정운(35분·이상 포항)
△광양
전남 2(0―0 2―0)0 대우
득점〓노상래(58분) 김인완(75분·도움 마시엘·이상 전남)
△목동
SK 2(1―1연장1―0)1 LG
득점〓이원식(61분·도움 윤정춘) 박효빈(92분·이상 SK) 빅토르(76분·도움 김귀화·LG)
△익산
현대 3(1―2 2―0)2 전북
득점〓유상철(40분·도움 황승주, 65분·PK) 김현석(89분·도움 김상훈·이상 현대) 이태훈(44분) 하은철(45분·이상 전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