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시드 데이븐포트는 10일(한국시간) 뉴욕 국립테니스센터에서 계속된 여자 단식 8강전에서 특유의 파워넘친 스트로크플레이를 앞세워 아만다 코에체(남아공)를 2-0(6-0 6-4)으로 가볍게 눌렀다.
이로써 데이븐포트는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준결승에 올라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스페인)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강한 바람과 비로 두차례나 중단됐다 속개된 이날 경기는 뚜렷한 힘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데이븐포트는 1m85, 80㎏의 육중한 몸매에서 내뿜는 파워스트로크로 출전 선수중 최단신(1m57)인 코에체를 몰아부쳐 첫 세트에서 6-0으로 완승했고 시소게임을 벌인 2세트도 막판 잇단 포핸드스트로크로 포인트를 따내 6-4로 마무리했다.
남자 단식 8강전에서는 패트릭 라프터(호주)가 요나스 뵤르크만(스웨덴)을 3-0(6-2 6-3 7-5)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 대회 2연패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라프터는 정교한 서브앤발리플레이로 단 한차례만 서브게임을 내주고 완승, 피트 샘프라스(미국)-카롤 쿠체라(슬로바키아)戰 승자와 4강에서 맞붙게 됐다.
◇10일째 전적
▲남자 단식 8강
패트릭 라프터(호주) 3(6-2 6-3 7-5)0 요나스 뵤르크만(스웨덴)
▲동 여자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 2(6-0 6-4)0 아만다 코에체(남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