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황금사자기］천안북일－수원유신 ８강 격돌

대구상고 수원유신고 천안북일고 인천고가 제52회 황금사자기쟁탈 전국지구별초청 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8강에 합류했다.

청룡기 준우승팀 대구상고는 17일 동대문구장에서 계속된 대회 나흘째 2회전에서 5명의 투수가 효과적으로 이어던지며 장단 10안타를 퍼부어 광주진흥고에 6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진흥고는 2회 강명구의 왼쪽 적시타로 1점을 먼저 뽑은데 이어 선발 최명환이 4회까지 삼진 8개를 뽑아내며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이번 대회 또 하나의 이변을 낳는 듯했다.

그러나 대구상고는 5회 1사 2루에서 박기혁의 왼쪽 2점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6회 박주동, 7회 이영수의 2타점 적시타로 각각 2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선 유신고가 배명고에 7대4로 승리했다.

전국대회 4강팀끼리 맞붙은 세번째 경기에선 북일고가 선린정보산업고를 맞아 5대4의 짜릿한 한점차 승리를 따냈다.

북일고는 2대2로 동점인 5회 2사후 서인석의 안타와 조준상의 2루타로 1점을 뽑은 뒤 청소년대표 투수 문용민의 2점홈런으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지막 경기에선 인천고가 송현우의 6이닝 2안타 무실점 호투와 정재복 송태윤의 홈런을 포함, 장단 10안타를 터뜨려 경주고에 10대0,6회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8강행 막차를 탔다.

19일 준준결승에서는 대구상고와 인천고, 유신고와 북일고가 각각 맞붙는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