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빛문화재단 한광호 이사장

  • 입력 1998년 9월 18일 18시 52분


“한국을 세계 티베트 불교미술 연구의 메카로 만들겠습니다.”

티베트 불교미술 전문 박물관(가칭 동양박물관) 건립에 여념이 없는 한광호(韓光鎬·75)한빛문화재단 이사장.

내년말 서울 이태원에 들어설 이 박물관엔 한이사장이 40여년간 수집해온 국내외 문화재 3만여점이 전시된다. 그 핵심은 티베트 불교미술. 특히 5백여점에 달하는 티베트 불화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세계 정상급이다.

기업체를 운영하면서 고서화 토기 도자기류 등을 수집하던 그가 티베트 불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7년전 문화재단을 설립할 무렵. “저도 모르게 불화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불화의 세계가 한없이 깊어 보이더군요. 그래서 열심히 모았지요.”

한이사장은 수집한 것들을 모아 국어 영어 일어판 불화집 ‘탕카의 예술’을 펴내 일본에 수출까지 하고 있다. 탕카는 티베트 불화를 말한다.

지난해 영국 대영박물관 한국실 개관을 위해 50만파운드의 후원금을 내기도 했던 한이사장. 경제가어려울수록문화에 투자를해야 한다는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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