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TV영화]

  • 입력 1998년 9월 18일 18시 52분


▼노스탤지어

감독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주연 올레그 얀코프스키, 얼랜드 조셉슨.

철학과 종교의 세계를 뛰어난 영상미로 그려낸 구소련의 ‘영상시인’ 타르코프스키의 자전적 작품. 구소련의 검열에 맞서 타국으로 떠돌던 그에게 노스탤지어(향수)는 많은 작품의 모티브였다. 83년작인 ‘노스탤지어’는 18세기 러시아 출신 음악가인 소스노프스키가 남긴 방랑의 족적을 취재하기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한 러시아 작가 안드레이 고르차코프가 밟아가는 구도의 과정을 그린다.

극중 안드레이는 ‘세상이 곧 멸망하며, 구원을 위해서는 세상의 두 곳에서 동시에 불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는 도메니코를 만나 초 하나를 건네 받는다. 혼돈에 빠진 안드레이는 러시아로 떠나지만 도메니코가 로마에서 연설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이탈리아로 돌아간다. 로마에서 도메니코는 세상의 구원을 위해 분신자살을 하고 안드레이는 초에 불을 밝힌다.

▼죽음의 전사들

감독 메나햄 골란. 주연 마이클 파레, 잔 마이클 빈센트. 94년작.

국제 테러리스트 집단에 대항해 벌이는 전직 특공대원들의 활약상을 그린 액션물. 가족과 그리스에서 휴가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던 전직 특공대원 브랫. 공항에서 테러리스트 일당에게 아내가 끌려가고 자신은 중상을 입는다. 브랫은 옛전우들과 의기투합해 테러리스트들의 소굴로 침투한다. 전통적인 액션물의 플롯 그대로며 첫장면에서 결과까지 훤히 짐작되지만 액션신은 화끈하다.

▼샤키머신

버트 레이놀즈 감독, 주연의 형사 액션물. 81년작.

총격전을 벌이다 범인을 사살해 좌천된 마약특수 형사 샤키.어느날 하룻밤에 1천달러 이상을 지불해야하는 고급창녀 워드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다시 의욕에 넘쳐 사회악에 맞서는데….

〈이승헌기자〉yengli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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