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퇴근 후 짬을 내 볼링 골프연습 등을 하는 샐러리맨이 늘고 있다. 그러나 야간 레포츠가 기분을 풀고 심폐기능을 강화하는 데는 도움을 줄지 몰라도 허리 디스크에는 나쁠 수 있다.
척추와 척추 사이의 유연성을 유지하려면 88%가 물인 디스크 수핵의 수분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하루종일 의자에 앉아 근무하는 직장인들은 오후 5시 퇴근 무렵 디스크 수핵 내의 물이 척추체 쪽으로 새어 나가 디스크 두께가 얇아져 있다. 디스크가 약해져 있고 온 몸에 피로물질이 쌓여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허리가 손상되는 것.
또 35세가 넘어 허리 디스크가 약해져 있는 경우 무리한 야간운동을 하게 되면 허리 디스크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따라서 무리한 레포츠보다는 밤에 자는 동안 디스크 수핵이 정상으로 회복된 뒤인 오전에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빨리 걷기’와 ‘헬스 기구를 이용한 근력운동’이 허리디스크에 좋다. 02―527―0910∼1
이상호(우리들병원장·척추신경외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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