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亞경기대회 준비, 경제난 영향 차질

  • 입력 1998년 9월 22일 11시 45분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까지 앞으로 남은 시간은 4년. 그러나 중간 점검결과 계획대로 진행되는 것이 그리 많지 않다. 최악의 경제난에다 부산시의 추진력 부족 때문이다.

아시아경기대회의 싱크탱크라 할 수 있는 ‘AG2002·2008올림픽 교수연구단’의 지삼업(池三業·부경대)교수와 박인호(朴仁鎬·부산발전연구원)연구위원은 21일 발표한 ‘아시아경기대회의 문제점과 수익사업 발굴’이라는 보고서에서 아시아경기대회 준비는 식물인간 상태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으로 지적된 문제점은 △싸이클경기장 등 8개 신설 체육시설의 공기(工期) 부족 △승마장 위치 미확정 등.

현재 착공된 시설들의 공사진척도는 평균 20% 안팎으로 대회전까지 완공하려면 공기가 빠듯한 실정이다. 잘못 될경우 부실공사까지도 예상될 정도다. 승마장 위치도 역시 하루빨리 결정 되어야 할 사항이다. 승마장 위치를 놓고 부산 경남이 갈등을 빗는 이유는 대회후 경마장으로 전환되는 계획 때문. 부산시는 경남도의 요청을 받아 들여 부산과 경남 접경지대에 건설키로 합의했었다. 그러나 경남도가 다시 번복하고 나서 승마장 착공이 늦어진 상태이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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