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98벳시킹]박세리,5승사냥 「퍼팅 특별과외」

  • 입력 1998년 9월 22일 19시 04분


“어드레스가 끝난뒤 홀컵은 한 번만 보고 자신있게 퍼팅하라.”

박세리(21·아스트라)가 22일 전담코치 데이비드 리드베터(46)로부터 시즌 5승을 위한 특별레슨을 받았다.

박세리는 당초 이날 98벳시킹클래식(총상금 65만달러)이 열리는 미국 펜실베니이아주 버클레이CC로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리드베터의 요청으로 2시간 동안 클리닉을 받았다.

리드베터가 강조한 것은 1m50 이내의 짧은 퍼팅시 실수를 줄이기 위해 퍼팅시간을 줄이라는 것. 그는 또 비디오 스윙분석에서 드러난 체중이동시 흔들리는 하체움직임도 바로 잡았다.

올시즌 5개 정규대회를 남겨두고 있는 박세리에게 이번 대회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벌이는 3개 타이틀 경쟁의 분수령.

박세리(1백80.24점, 80만5천7백달러)는 현재 올해의 선수와 상금 부문에서 소렌스탐(1백94.89점, 89만6천1백88달러)에 이어 2위.

박세리가 시즌 5승을 달성, 우승상금 9만7천5백달러를 차지하더라도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소렌스탐이 무난히 상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돼 단번에 뒤집기는 힘들다.

소렌스탐에게 5승째를 허용한다면 78년 낸시 로페즈(미국)가 수립한 신인 4관왕(신인왕, 다승왕, 올해의 선수, 상금왕) 달성은 어려울 전망이다.

24일(현지시간) 개막되는 이번 대회에는 재미교포 펄 신과 이주은 서지현 등 미국LPGA에 진출한 한국낭자 4명이 총출동한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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