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의학 Q&A]박용상/휘어지고 아파 잠자리 곤혹

  • 입력 1998년 9월 22일 19시 36분


▼ 문 ▼

35세의 직장남성입니다. 결혼초 성생활에 지장이 없었지만 3년 전부터 발기시 성기가 바나나 모양으로 휘어지더니 요즘은 아프고 발기력도 떨어져 성생활에 애를 먹습니다. 비타민제제가 좋다고 해서 6개월간 복용해도 효과가 없습니다.

▼ 답 ▼

페이로니씨병이 의심됩니다. 1873년 프랑스의 페이로니씨가 발견해 붙인 병명이죠.

음경해면체를 둘러싸고 있는 백막(白莫)의 표층이 외부 손상으로 떨어지고 염증으로 딱딱한 섬유조직 덩어리가 생겨 발기시 음경이 휘는 병입니다.

많이 굽으면 성생활을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백막에 탄력이 떨어지는 중년층에 많이 발생합니다.

젊은층에서는 과격한 성생활로 음경골절이 생겨 백막이 찢어져 음경만곡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료방법으로 비타민E 복용, 방사선 치료, 스테로이드약물 국소 주사 등을 시행하고 있으나 만족할만한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최근에는 섬유덩어리를 자른 뒤 혈관을 이식하는 음경성형수술로 좋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국소마취 뒤 1시간 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051―241―5060

박용상<부산 박용상비뇨기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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