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23일 OB와의 대전경기에서 한용덕의 호투와 8회 송지만의 천금같은 2타점 적시타로 OB를 3대1로 누르고 이틀만에 4위에 복귀했다.
한화는 1대1로 팽팽히 맞선 8회에 치멜리스의 오른쪽 안타, 장종훈의 고의 볼넷, 이영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송지만이 OB 박명환의 공을 통타, 2점을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한용덕은 8이닝 동안 27타자를 맞아 3안타 6삼진 1자책점을 기록하며 7승째를 올렸다. 한용덕은 지난해 5월 LG전 이래 처음으로 선발승의 감격을 누렸다.
한화는 0대1로 뒤진 7회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공 하나를 묶어 1점을 내며 동점에 성공했었다.
이로써 한화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해태와의 승차를 반게임으로 벌리며 2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OB는 5회에 김동주 캐세레스의 적시타로 1점을 먼저 냈으나 타선 불발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홈런 신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OB의 흑곰 타이론 우즈는 3연속 삼진과 우익수 플라이(4타수 무안타)로 물러나 홈런 추가에 실패했다.
한편 전주에서는 쌍방울이 김성현의 홈런 등으로 꼴찌 롯데를 7대4로 눌렀다. 쌍방울 김기덕은 롯데전 6연승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김화성기자〉mar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