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 전북대에서 자치경찰제도에 관한 논문으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은 전북경찰청 외사계 손봉선(孫奉宣·55)경위.
그는 농고를 졸업한 뒤 68년 경찰에 들어와 지금까지 주로 외사업무를 맡아왔다.
84년 41세의 나이로 방송통신대 법학과에 입학, 89년 졸업한 손경위는 내친김에 91년 전북대 행정대학원에 입학해 93년석사학위를받았고 지난달말박사학위까지 취득했다.
그가 줄곧 관심을 쏟아온 분야는 경찰제도의 개편에 관한 문제.
그는 “우리 경찰조직이 계급 중심에서 직무중심으로 바뀌어야 하며 지방자치에 걸맞는 자치경찰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 3월부터 서남대 경찰행정학과 겸임교수로 출강하고 있는 손경위는 내년쯤 자치경찰제가 뿌리를 내린 미국에 가서 경찰 조직에 관한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