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대우경제硏 『경기 내년에도 흐림』

  • 입력 1998년 9월 25일 19시 21분


경제연구소들은 내년에도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대우경제연구소는 “부동산 경기는 실물경기보다 6개월 늦게 회복하는 경기 후행적인 성격을 보인다”며 “실물경기가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는 2000년까지는 약보합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25일 전망했다.

대우경제연구소는 집값이 올해 전국 평균 12.0% 하락하고 내년에는 2.5%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파트 1.8% △연립주택 2.8% △단독주택 3.0%가 각각 떨어지리라는 추정이다.

땅값도 내년중에 △주거지역 3.2% △공업지역 2.5% △녹지지역 2.3%가 하락하는 등 평균 3% 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LG경제연구소는 미분양 신규주택이 8월말 현재 11만4천가구를 넘고 기존 주택매물 적체현상이 심각해 당분간 공급과잉 상태가 해소될 가능성이 적다고 진단했다.

LG경제연구소는 주택시장이 올 하반기와 내년 중 꾸준히 하락세를 보여 하락폭이 5∼1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산업연구원 권주안 연구원은 “올해와 같은 폭락은 없겠지만 최소한 2% 안팎의 가격 하락이 계속되는 약보합세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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