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경제연구소는 “부동산 경기는 실물경기보다 6개월 늦게 회복하는 경기 후행적인 성격을 보인다”며 “실물경기가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는 2000년까지는 약보합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25일 전망했다.
대우경제연구소는 집값이 올해 전국 평균 12.0% 하락하고 내년에는 2.5%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파트 1.8% △연립주택 2.8% △단독주택 3.0%가 각각 떨어지리라는 추정이다.
땅값도 내년중에 △주거지역 3.2% △공업지역 2.5% △녹지지역 2.3%가 하락하는 등 평균 3% 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LG경제연구소는 미분양 신규주택이 8월말 현재 11만4천가구를 넘고 기존 주택매물 적체현상이 심각해 당분간 공급과잉 상태가 해소될 가능성이 적다고 진단했다.
LG경제연구소는 주택시장이 올 하반기와 내년 중 꾸준히 하락세를 보여 하락폭이 5∼1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산업연구원 권주안 연구원은 “올해와 같은 폭락은 없겠지만 최소한 2% 안팎의 가격 하락이 계속되는 약보합세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