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지구촌/인민일보]中 개혁개방후 해외유학정책

  • 입력 1998년 9월 25일 19시 21분


▼인민일보▼

개혁개방으로 굳게 닫힌 중국의 문이 열리면서 해외유학의 역사도 새롭게 시작됐다.

1978년 6월23일 덩샤오핑(鄧小平)동지가 칭화(淸華)대학에서 해외파견 유학생을 확대하는 획기적인 지시를 내림으로써 중국의 새로운 유학시대는 개막된 바 있다.유학생 대량 파견은 최초로 취한 대외개방의 구체적 조치로 개혁개방의 중요한 상징이었다. 78년 12월26일 52명의 중국유학생들이 미 뉴욕공항에 내렸을 때 외신은 “지금까지 공산주의 사회에서 일찍이 없었던 사건으로 중국의 정치적 자신감을 표시한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1872년 사상 최초의 국비장학생들이 미국에 유학간 이후 1978년까지 거의 1백년동안 중국의 해외유학생수는 14만명이었으나 개혁개방 20년동안의 유학생은 1백3개 국가에 30만명으로 급증했다.20년 사이 귀국한 유학생도 9만6천명으로 현대화 건설의 각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공정원(工程院)아카데미회원의 51%인 1백57명이 최근 10년 사이에 귀국한 유학생이다. 국가교육위원회의 ‘21세기 우수인재계획’에 선발된 인원중 3분의2 이상이 최근 수년간 귀국한 유학생이다.

91년 1월 자비출국유학 잠정규정을 발표한데 이어 96∼97년 5천명의 국비장학생을 선발했고 97년에는 1만5천명이 자비유학을 떠났다.

유학을 지지하고 출입국 자유를 보장하는 유학정책의 기본방침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속되고 한층 더 개선될 것이다.

〈정리·베이징〓황의봉특파원〉heb86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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