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우스개방]「암에푸시대의 이력서」「고해성사」

  • 입력 1998년 9월 27일 18시 29분


◇ 암에푸시대의 이력서

▼한국텅신〓독도중계소 송신탑 들고 가겠음. (부식수송 사양, 의연한 죽음)

▼헌대전자〓인공위성 고장시 산소통만 주십쇼.(우주선 제공 사양, 미우주선 무임승차하겠음)

▼지하철꽁사〓갱도붕괴시 구조 절대사양. (보험금 회사에 반납)

▼환전〓원자로 안에서 근무 가능. (방사능 감수)비오는 날 고압선 수리시 단전 사양. (낙뢰위험 감수)

▼데우조선〓장시간 수중작업시에도 산소통 필요 없음. (라이터로 용접가능)

▼헌국화약〓폭발 실험시 밀착 육안관측 후 보고. (불발시 즉각 라이타 사용)

▼㈜데우〓세계경영을 위한 해외출장시 화물칸 애용. (도보 수영가능)

▼기어자동차〓충돌실험시 직접 탑승 후 보고서 제출. (신체부자유시는 구두로)

▼싸조참치〓물안경만 주십쇼. 참치 몰아오겠슴다.

(딴지일보/ddanji.netsgo.com)

◇ 고해성사

한 노인이 동네 성당의 고해성사실에 찾아왔다.

“신부님, 저는 올해 75세인데 50년 동안 결혼생활을 해왔어요. 그동안 다른 여자에게는 눈길 한번 안줬는데 두달 전 18세 꽃같은 아가씨를 만나 그만 외도를 하고 말았답니다.”

신부가 대답했다. “두달전이라고 하셨나요? 그럼 그동안은 죄를 뉘우쳐야 할지 고민만 하고 계셨던 건가요? 성당에 안나오고 미사도 안보시고요?”

“미사요? 전 여기 오는 게 평생 처음입니다. 전 불교신자거든요.”

“그럼 도대체 왜 이제와서 저에게 얘기를 하시는 겁니까?”

할아버지 왈. “동네 사람들한테 다 자랑했는데 신부님에게만 안했거든요.”

(마이다스동아일보/댕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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