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아파트도 할인경쟁, 분양가 10∼20% 내려

  • 입력 1998년 9월 30일 19시 15분


수입이 급감한 소비자들의 아파트 선택 기준이 자금부담 정도에 크게 좌우되면서 주택업체들이 아파트 분양가 할인 경쟁에 나서고 있다.

LG건설은 부산 용호동에서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다음달말까지 32평형과 39평형을 청약하는 사람에게 중도금 대출을 알선하고 대출 이자 일부를 자사가 부담해주고 있다.

분양금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을 수 있는 계약금을 5백만∼6백만원만 받고 나머지는 잔금 납부때 함께 내도록 했다.

이에 따라 입주예정자는 분양가의 16%에 해당하는 2천2백만∼2천9백만원을 절약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부영은 경기 남양주시 도농동에서 분양중인 아파트 분양가를 평당 5백8만원에서 4백48만원으로 12% 인하했다.

서울 목동에서 분양중인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가를 평당 9백50만원에서 7백50만원으로 20%나 내렸다.

대한주택공사 쌍용건설 현대산업개발 SK 등도 아파트계약금을 10% 수준으로 낮추고 중도금을 잔금과 함께 내도록 하는 등 분양가 내리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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