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1일부터 전국 모든 점포의 안전요원을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격 교체한다. 이에 따라 험상궂은 남성 안전요원 대신 미소를 머금은 여성 안전요원들이 고객을 맞게 된다.
롯데의 이같은 조치는 고객의 안전을 지키면서 친절과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남성보다 여성이 낫다는 판단에 따른 것. 여성이 남성에 비해 편안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데다 섬세한 감성을 지녔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부분을 잘 만족시켜 준다는 것이다.
롯데는 이를 위해 몇 달 동안의 준비작업과 타당성 검토를 거쳐 1백50여명의 여성안전요원을 선발했다. 3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엄격한 자격기준을 통과한 여성들이다.
여성안전요원들은 23∼27세의 전문대 이상 출신으로 대부분 태권도 유도 합기도 검도 등 무술 유단자라고. 롯데백화점은 한달여 동안 이들에게 서비스 정신과 고객접대방법 등을 교육시킨 뒤 현장에 투입한다.
이들은 전국 롯데백화점과 마그넷 할인점 각 층에 한 명씩 배치돼 백화점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후방지역을 관리하며 고객안내업무까지 맞게 된다. 롯데백화점은 “고객서비스를 위해서라면 남녀의 구별이 있을 수 없으며 앞으로도 백화점에서 여성들이 할 수 있는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승환기자〉sh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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