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루이스 티그. 주연 찰리 신, 마이클 빈. 90년작. 원제 ‘Navy SEAL’. 중동 지역에 투입된 미 해군특전단 실(SEa Air Land)대원들의 활약을 그린 액션물. 미군과 중동 테러리스트의 대결이라는 구도는 할리우드 액션물의 진부한 전형을 따르지만 숨가쁘게 진행되는 액션신은 볼 만하다. 각각 액션배우로 ‘입문’한 찰리 신과 마이클 빈이 레바논 베이루트에 침투한 실대원 호킨스와 커랜역을 맡았다.(레너드 멀틴 ‘영화가이드’의 평가 ★★)
▼워터프런트
감독 엘리아 카잔. 주연 말론 브랜도, 에바 마리아. 54년작.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혁명아 자파타’의 감독 엘리아 카잔의 정치성 짙은 50년대 문제작. 50년대 매카시즘의 광풍이 할리우드를 휩쓸면서 동료영화인들을 고발하는 ‘마녀사냥’에 동원됐던 카잔은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밝혔다’. 그는 이 작품에서 말론 브랜도를 전면에 내세워 아카데미 작품 감독 남우주연상 등 8개 부문을 휩쓸었다. 뉴욕 부둣가의 노조를 장악한 프렌들리 일당의 하수인인 테리(브랜도)와 찰리형제. 테리는 어느날 프렌들리의 요청으로 친구 도일을 부둣가 옥상으로 부른다. 도일은 법정에서 노조의 비리를 증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프렌들리가 조이를 살해하자 죄책감에 사로잡힌 테리는….(레너드 멀틴 ‘영화가이드’의 평가 ★★★★)
▼F학점첩보원
감독 윌리엄 디어. 주연 리처드 그리코, 린다 헌트. 91년작. 프랑스연수를 간 학생이 느닷없이 비밀첩보원으로 활약하게 된다는 다소 황당한 슬랩스틱코미디.
프랑스어 낙제직전에 있는 마이클(그리코)은 고육책으로 프랑스연수를 떠난다. 그러나 갑자기 1등석으로 안내되고 파리에 도착하자 비밀본부로 이끌려 간다. 마이클은 첩보임무에 필요한 브리핑과 특수장비를 지급받게 되는데…. 내용은 싱겁지만 시종일관 웃긴다.(레너드 멀틴 ‘영화가이드’의 평가 ★★)〈이승헌기자〉yengli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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