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실업고 3년생, 기업체 실습파견 급감

  • 입력 1998년 10월 13일 10시 06분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인천지역 실업계 고교 3년생들의 기업체 실습 파견률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취업을 희망하는 인천지역 33개 실업계 고교 3년생 1만3천9백98명 중 9월말까지 기업체에 실습을 나간 학생은 5천6백68명(40.5%)에 불과했다.

특히 7개 여자상고의 경우 4천2백38명 중 16.5%인 7백2명만 실습을 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비율은 지난해의 공고 80∼90%, 여상 60∼80%에 비해 극히 저조한 것이다. 실업고 3년생들의 경우 현장 실습이 취업으로 연결돼온 관행에 비추어 올해는 실업고 졸업생들도 취업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실업고 학생들의 취업문제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으나 올해는 많은 기업체가 부도가 나고 실습파견마저 저조해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인천〓박정규기자〉roches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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