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리드+윌리포드=골밑장악…기아 「우승방정식」

  • 입력 1998년 10월 13일 19시 39분


‘1+1〓3.’

이는 프로농구 기아엔터프라이즈의 용병콤비인 리드(28)와 윌리포드(25)를 보는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평가다.

기아가 지난 시즌 챔피언 현대다이냇과 함께 98∼99시즌의 우승후보로 꼽히는 것도 원년멤버인 두 선수가 버티고 있는 막강한 골밑 때문이다.

지난 시즌 리바운드 랭킹에서 용병 20명중 리드는 2위(경기당 13.67개) 윌리포드는 5위(〃 11.67개).

올시즌 나래블루버드에서 기아로 이적한 윌리포드와 리드는 함께 호흡을 맞춘 첫 공식경기인 98농구대잔치 삼성썬더스와의 경기에서 30리바운드, 36득점을 합작해냈다.

특히 윌리포드는 득점랭킹 3위(27.88점)에 오를 정도로 득점력도 겸비했다. 주전센터로 기용될 윌리포드(1m94)는 키가 크지 않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

하지만 최인선 기술고문(48)은 “윌리포드는 기동력과 흐름을 읽는 센스가 뛰어나기 때문에 조직력으로 충분히 ‘높이의 핸디캡’을 커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윌리포드는 나래 시절과 달리 골밑과 외곽을 드나들며 수비와 슛을 날려야 하는 체력적 부담을 덜 수 있어 풀가동이 가능, 기아는 이번 시즌에 정상탈환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두 용병의 공통점은 개인 플레이보다는 동료 슈터들을 도와주는 스크린플레이 등 팀워크를 중요시 한다는 점. 기아가 올 시즌 조직적인 농구를 호언하는 것도 이들 용병콤비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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