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설악권행정협의회,「폐그물 인양 전용선 운영」건의

  • 입력 1998년 10월 16일 16시 03분


강원 속초 양양 고성군 등 설악권 행정협의회는 15일 동해안 오염을 부채질하는 폐그물을 인양하기 위해 정부가 폐그물 인양 전용선을 건조, 운영해 달라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건의문에 따르면 86년부터 90년까지 동해안에서 잡은 연간 명태 어획량은 평균 1만1천6백여t이었으나 91년부터 97년까지는 연간 4천60여t으로 65% 줄었다.

또 유자망으로 잡은 기타 어류의 연간 평균 어획량도 86∼90년 2만여t이었으나 91∼97년 1만5천1백여t으로 25% 가량 줄어들었다.

행정협의회는 “명태 어획량 감소는 해수온도의 상승으로 명태 어군의 남하가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이유로 추정되고 있으나 해저에 가라앉아 명태의 회유로를 차단하고 있는 침체어망도 중요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협의회는 동해안에는 매년 태풍 등에 따라 연간 2천∼4천t의 어망이 가라앉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가 이들 어망을 전문적으로 수거하는 폐그물 인양 전용선을 건조해달라고 건의했다.

〈고성〓경인수기자〉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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