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의문에 따르면 86년부터 90년까지 동해안에서 잡은 연간 명태 어획량은 평균 1만1천6백여t이었으나 91년부터 97년까지는 연간 4천60여t으로 65% 줄었다.
또 유자망으로 잡은 기타 어류의 연간 평균 어획량도 86∼90년 2만여t이었으나 91∼97년 1만5천1백여t으로 25% 가량 줄어들었다.
행정협의회는 “명태 어획량 감소는 해수온도의 상승으로 명태 어군의 남하가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이유로 추정되고 있으나 해저에 가라앉아 명태의 회유로를 차단하고 있는 침체어망도 중요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협의회는 동해안에는 매년 태풍 등에 따라 연간 2천∼4천t의 어망이 가라앉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가 이들 어망을 전문적으로 수거하는 폐그물 인양 전용선을 건조해달라고 건의했다.
〈고성〓경인수기자〉sunghy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