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도심에서 운영중인 노상공영주차장 요금에 대해 시민들의 불만이 높다.
최근 대구시내 공영주차장 요금이 민영보다 두배이상 비싸졌기 때문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시내 간선도로 및 소방도로에 설치된 노상주차장의 요금은 1급지의 경우 최초 30분당 1천원, 이후 10분초과때 마다 5백원을 추가해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 도심 노상주차장 요금은 1시간 주차할 경우 2천5백원으로 민영주차장의 1천2백원(30분당 6백원)보다 두배이상 비싸다.
이처럼 공영주차장 요금이 민영주차장보다 높은 것은 IMF여파로 이용자들이 줄자 최근 시내 대부분의 민영주차장들이 앞다퉈 주차요금을 내리고 있기 때문.
특히 상당수 민영주차장들은 기본 30분(1천원)을 초과했을 경우 10분당 2백원의 요금을 받고 경차에 대해서는 20% 할인요금을 적용하는 등 파격적으로 요금을 내리고 있다.
박문수씨(36·사업·대구 동구 신암동)는 “중구 삼덕동에 볼일을 보기 위해 노상주차장을 이용했으나 노상주차장 옆의 민영주차장 보다 요금이 두배나 비싸 한참 실랑이 끝에 요금을 지불했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따라서 현재의 공영주차요금을 민영수준으로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행 공영주차장 요금은 지난해 9월 도심지역 주차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민영주차장 요금수준으로 상향조정된 것”이라며 “요금을 내리기 위해선 관련 조례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요금인하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대구〓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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