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남 광양제철소내 특별대국실에서 김인(金寅)전국수 입회하에 열린 대국에서 조9단은 실리위주 포석을 펼친 끝에 두텁게 둔 이국수를 상대로 날렵한 솜씨로 선승을 낚아 올렸다.
큰 싸움없이 팽팽하게 계가바둑으로 진행되던 이날 바둑에서 승부의 갈림길은 종반 이국수가 중앙에 두텁게 늘어둘 기회를 놓쳐 뼈아픈 단수를 당한 대목이었다.
이로써 국수위 탈환을 노리는 최강의 도전자 조9단은 6년연속 국수위 제패를 노리는 이국수보다 한발 앞서게 됐다.
제2국은 11월17일 경기 남양주군 영화진흥공사 남양주종합촬영소내 특별대국장에서 열린다.
〈광양〓조헌주기자〉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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