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구연맹(KBL)이 98∼99프로농구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이상민(현대)과 강동희(기아)문경은(삼성)서장훈 현주엽(이상 SK) 등 ‘토종스타’ 대부분이 98방콕아시아경기 대표팀에 차출됐기 때문. 대한농구협회가 요구하고 있는 대표팀 합숙훈련 개시일은 방콕아시아경기 개막일인 12월6일로부터 최소한 한달전.
그런데 98∼99시즌 프로농구 개막일은 11월8일.
이대로라면 토종스타들의 모습을 프로농구 시즌 개막전은 물론 방콕아시아경기가 끝나는 12월22일까지 40일 이상 볼 수없게 된다.
KBL은 방콕아시아경기 기간중 1주일 정도 휴식기간을 갖기로 하는 등 토종스타들의 공백을 최소한으로 줄일 방침.
KBL은 또 ‘홈경기 개막전까지만 대표팀 소집을 늦춰달라’고 농구협회에 정식 요청할 계획.
하지만 농구협회측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국내대회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단호한 입장.
이종범과 이상훈 등 굵직굵직한 스타들이 해외로 빠져나간 올시즌 국내프로야구 관중은 지난해보다 32%나 줄었다.
출범 3년째를 맞는 KBL이 불을 보듯 뻔한 시즌 초반 ‘오빠부대’격감을 막을 묘안은 무엇일까.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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