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참여한 업체는 모두 70개 업체.
주전시관이 마련된 염주체육관 실내에선 김치 젓갈 고추장 그릇 등 31개 업체가 부스에 입주해 상품을 팔았으나 당초 내세운 포장규격화와는 거리가 먼 비닐봉지수준에 그쳤다.
또 체육관 바깥에 설치된 40여개의 전시부스에서는 의류 PCS전화기 건강용품 등 김치와는 관련이 없는 상품들을 진열 판매 했다.
또 행사장내 음식점도 전통음식문화를 선보인다는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다.
지난 주말 이 행사장을 찾은 회사원 김모씨(35)는 “공연 등 문화행사는 관심을 모을만 했으나 전시기획 측면에서는 재래시장과 크게 다를 바 없는 김치판매장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김치와는 직접 관련이 없는 일부 업체들이 입주한 것은 사실이나 국내의 전반적인 축제수준으로 볼 때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중장기 개선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막을 올린 제5회 김치축제는 20일 오후 경연자 시상을 끝으로 폐막된다.
〈광주〓김 권기자〉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