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시 『현대 기아自인수 상관없다』

  • 입력 1998년 10월 21일 12시 49분


광주시는 19일 현대자동차가 기아 아시아자동차의 낙찰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 “어느 회사가 아시아자동차를 인수하든 우리 시의 대응방안에는 변화가 없다”며 “어떤 경우든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다각적인 노력과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또 △아시아자동차공장 광주 존치 △현재의 생산수준 유지 △고용승계 등 기존 ‘3원칙’을 재확인했다.

시는 이와함께 “이같은 조건이 충족될 경우 현공장 부지 26만평의 용도변경 및 매각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평동공단으로 이전할 경우 외국인단지 8만8천평을 50년간 무료임대하는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대해 지역경제 전문가들은 인수업체가 최종 결정되기도 전에 공장부지 용도변경 등 각종 특혜성 지원책을 발표한 것은 앞으로 진행될 인수업체와의 협상을 앞두고 전략의 허점을 노출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광주대 이민원(李珉元·경제학·41)교수는 “아시아자동차는 1t트럭 승합차 등 소형상용차 위주로 생산체제를 개편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시의 정책적 대응도 여기에 집중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 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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