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분양방식은 시공업체 부도 등으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덕분에 침체된 부산지역 주택경기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 되고 있다.
LG건설은 21일부터 부산 금정구 부곡동 지하철 부산대앞 역 주변에 후분양 방식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현재 공정률은 30%로 LG건설은 50%가량 진행되면 분양이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최근 분양률이 저조해 분양을 중도포기한 부산 동래구 안락동 선경2차아파트의 사업시행자인 천경컨테이너와 시공사 SK건설도 선시공 후분양제도를 도입, 아파트 3백46가구를 재분양키로 했다.
SK건설은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데다 주변에 선경1차아파트와 화승아파트 등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밀집해 있어 현재로서는 분양이 어렵다고 판단, 공사가 50가량 진척될 때까지 분양을 미뤘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공정률이 50%를 넘으면 주택수요자들이 건립된 아파트를 보고 부실시공여부를 가려낼수 있고 부도 위험도 적은데다 분양계약후 빠른 시일내 입주할 수 있어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앞서 부산지역 향토업체인 진흥주택도 선시공 후분양제도를 도입,올 초부터 서구 동대신동에 13층 규모 진흥화목아파트를 짓기 시작해 현재 공정률 90%를 보이고 있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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