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표윤명/도로위 벼말리기 사고위험

  • 입력 1998년 10월 21일 19시 10분


요즘 농부들의 일손은 아침 저녁이 따로 없다. 벼를 건조하느라 여념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벼를 건조하는 방식에 일부 문제가 있다. 건조기가 있는 농가에서는 건조기에 말리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건조기가 없거나 밥맛이 좋다 해서 자연건조를 하려는 농가들이 여기저기에 벼를 펼쳐놓고 건조시킨다. 그런데 문제는 시멘트나 아스팔트 위와 같이 햇볕을 받아 열기가 쉽게 올라올 수 있는 도로를 택한다는 것이다. 도로위에 버젓이 펼쳐 놓아 보행자의 불편은 물론 교통사고의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다 갑자기 펼쳐진 벼 때문에 중앙선을 침범해야만 한다. 야간에는 농산물 절도범을 유혹하는 범죄의 원인을 제공하는 구실도 하고 있다.

표윤명(공무원·충남 천안시 쌍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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