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미화/전화 발신번호표시제 도입을…

  • 입력 1998년 10월 21일 19시 10분


며칠째 장난전화에 시달리고 있다. 밤잠을 못이루는 것은 둘째치고 두려움 때문에 전화를 받기가 겁이 난다. 전화번호를 바꾸자니 지금 번호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어 쉽지 않다.

미국 일본을 비롯한 일부 선진국에서는 어디에서 전화가 걸려왔는지 통화전에 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발신번호표시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서비스가 도입된다면 장난 폭력 협박전화 등이 현격히 줄어들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발신전화번호 확인서비스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전화국에 직접 가야 할 뿐만 아니라 통화가 끝나야만 번호를 확인할 수 있어 실효성이 적다. 정부는 관련법규를 개선해 발신번호표시서비스가 조속히 도입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김미화(회사원·대구 남구 이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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