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외국언론,IMF前 구조조정마친 두산에 관심

  • 입력 1998년 10월 21일 19시 19분


IMF사태 전에 일찌감치 구조조정과 외자유치에 성공한 두산에 외국 언론사들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해 눈길.

㈜두산 전략기획본부 박용만(朴容萬)사장은 22일 오전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회견을 가질 예정. 이 회견에선 ‘두산의 성장사와 한국 근대사의 비교설명’ ‘한국재벌의 당면 문제와 해결책’ ‘한국기업들의 외자유치 성과가 미진한 이유’ 등의 질문에 대해 두산의 체험을 이야기할 계획.

박사장은 지난달에도 LA타임스 니혼게이자이신문 블룸버그통신 등과 인터뷰를 갖고 두산씨그램 지분매각, 벨기에 인터브루사와의 OB맥주합작 과정 등을 설명하면서 한국의 경제상황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이외에도 올들어 미국의 주간지 타임을 비롯, 파이스턴이코노믹리뷰 아시아위크 아사히TV 도요게이자이신문 등이 그를 인터뷰해 보도를 내보냈다.

인터뷰 요청이 밀려들자 가장 분주한 곳은 두산 홍보팀. 예상질문과 답변자료를 준비하고 일정을 조정하느라 분주하다.

김진(金珍)홍보이사는 “외환위기 1주년이 다가오면서 외국 언론들이 정부 정책과 재계의 대응에 대한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측은 박용오(朴容旿)회장이 최근 전경련과 유럽연합(EU) 투자사절단회의에서 폐회사를 하는 등 경영진의 대외활동도 활발하다고 자랑.

두산은 95년부터 구조조정을 실시해 코카콜라 네슬레 3M 등의 지분을 매각했으며 지난달 1일에는 계열 9개사를 합병, ㈜두산으로 몸집을 줄였다.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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