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대표적 관광지인 성읍민속마을과 성산일출봉을 연결하는 이 도로변에는 지역 주민들이 심어놓은 갖가지 꽃이 만발해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도로를 따라 줄지어 피어난 코스모스, 마치 눈이 내린 듯한 메밀꽃 등이 들판의 억새와 어우러져 가을 정취를 한껏 돋우고 있다.
결혼시즌을 맞아 때마침 제주를 찾은 신혼부부들은 꽃밭을 배경으로 카메라에 추억을 담느라 여념이 없다.
서울에서 신혼여행을 온 김연웅씨(30·회사원)는 “제주에는 특별한 가을꽃이 없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가는 곳마다 꽃이 많아 여행길이 더욱 즐겁다”고 말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촬영장소를 만들면 부수입이 짭짤하다는 소문을 듣고 지난 봄부터 각종 꽃씨를 뿌려 ‘추억의 장소’를 만들었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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