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98농구대잔치 남자부 B조 경희대와 성균관대전. 경희대는 전후반 각각 50점 이상씩을 퍼부으며 성균관대를 1백6대 77로 대파, 2연패 뒤 첫 승을 거뒀다.
경희대가 이날 기록한 1백6점은 올 농구대잔치 46게임 중 한팀 최다득점 기록.
경희대는 전반 5분경까지 1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수비로 성균관대의 기를 꺾었다. 강혁(27득점)과 김성철(25득점)의 내외곽 슛이 연이어 폭발한 전반 10분경 경희대는 22대4까지 내달으며 기세를 올렸다.
경희대는 후반 들어서도 주전선수들을 모두 기용하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5분경 59대29까지 달아난 경희대는 양은성(22득점)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시종 큰 점수차를 유지했다.
반면 성균관대 선수들에게는 13일 강호 연세대를 꺾었던 패기를 찾아볼수 없었다.
성균관대는 주득점원 진경석(31득점)이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1년생 더블포스트 정훈(2m)과 이한권(1m98)이 각각 6득점과 3득점에 묶이는 바람에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성균관대는 이날 저지른 실책은 22개.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남자부 B조
경희대(1승2패) 106―77 성균관대(1승2패)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