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오정란/공무원 전화응대 고압적 태도

  • 입력 1998년 10월 26일 19시 23분


회사의 규모를 늘리기 위해 같은 계열회사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인수할 회사의 허가증 변경을 문의하기 위해 시청에 전화를 걸었다. 변경할 때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 미리 알고 준비해 두려는 생각에서였다.

다섯 사람을 거쳐 겨우 담당 직원과 통화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담당직원의 태도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디냐, 어느 회사냐, 누구냐며 꼬치꼬치 묻기에 경리업무를 보는 직원이라고 대답했다.

그랬더니 그런 것은 사장이 직접 와야 한다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변경할때 사장이 직접 가더라도 일단 무슨 서류가 필요한지는 알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더니 직접 와서 알아보라고 한다. 곁에 있던 상사가 전화를 돌려 달라기에 바꿔주었는데 전화는 끊어져 있었다.

오정란(회사원·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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