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지향/휴대폰 과소비 외화유출 심각

  • 입력 1998년 10월 27일 19시 29분


우리나라 휴대전화회사가 미국회사의 ‘봉’이라는 기사를 읽었다. 우리나라 휴대전화회사들이 미국식 디지털휴대전화를 상용화하면서 미국의 퀄컴이란 회사에 지불한 돈이 3년간 무려 2억7천만 달러(3천5백억원 상당)에 이른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디지털휴대전화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는 하나 원천기술을 미국의 회사가 갖고 있어 로열티로 지불한 금액이 3천5백억원에 이른다는 이야기다.

국내의 휴대전화 보급속도는 세계적으로도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이러한 현상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문제는 가계부담뿐만이 아니라 휴대전화 사용에 따른 외화유출에 있다. 중고생까지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은 과시성 소비의 대표적 사례라고 생각한다.

이지향(대학생·서울 송파구 송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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