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주니어골프대회가 TV생중계된 28일 제1회 세리컵주니어대회 최종 3라운드가 벌어진 유성CC(파72). 보조해설자로 마이크를 잡은 박세리는 코스공략법은 물론 기술적인 측면까지 막힘없이 술술 풀어내 방송관계자들의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버디퍼팅보다는 아무래도 부담이 큰 파퍼팅이 어렵지요.”
박세리는 아나운서의 질문이 없어도 미국무대 경험을 섞어가며 즉흥적인 설명을 해냈다.
특히 대전 이웃집에 살면서 함께 골프를 한 97한국여자오픈챔피언 장정(대전 유성여고3)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단신체구에 알맞은 스윙을 하고 있지만 프로무대에서 장기간 선수생활을 하기위해서는 교정이 필요하다”고 지적.
또 장정이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3m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키기 직전에는 정확한 브레이크지점과 퍼팅방법을 설명하기도 했다.
박세리는 주니어시절 잔뼈가 굵었던 유성CC의 홀별 특성을 훤히 알고 있어 해설자 박영민교수(고려대)가 매홀 코스공략법을 물었을 정도. 박세리는 또 후배들의 코스매니지먼트에 문제점이 발견될 때마다 이를 꼬집어내 수준급 해설이라는 칭찬을 들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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