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기술고문이던 최감독이 지난달 26일 전격적으로 SK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 뒤 기아와 처음 맞붙은 1일 청주실내체육관.
경기시작전 훈훈한 자리가 마련됐다. 박인규 감독이 최인선 감독에게 꽃다발을 선사한 것. 최감독은 후배 박감독의 어깨를 감싸며 미소지었다.
그러나 프로의 세계는 냉철한 것. 최감독은 “기아는 훌륭한 팀이지만 새 팀을 맡은 이상 옛 팀에 미련은 없다”고 말했다.
박감독도 “오랫동안 모시던 선배와 대결한다는 것이 부담스럽다”며 “선수들도 어색하긴 마찬가지이겠지만 승부의 세계는 비정하다”고 말했다.
〈청주〓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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