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단위]1비트=전류의 극이 바뀌는 눈깜짝할 순간

  • 입력 1998년 12월 2일 19시 27분


컴퓨터를 사러 매장에 가면 ‘기가바이트(GB) 메가(M)디램 메가헤르츠(㎒) ’ 등 어려운 단위들이 많아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면 좀체로 알아듣기 힘들다.

컴퓨터의 기본 단위는 비트(bit)와 바이트(byte).

1비트는 0과 1로 표현되는 2진법의 기본 단위. 컴퓨터에 전류를 흘리면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무수히 반복하는데 전류가 한번 (+) 또는 (-)로 흐르는 눈깜박할 순간을 1비트로 표시한다.

1바이트는 8비트. 컴퓨터에서 알파벳이나 숫자는 한 글자당 1바이트, 한글은 2바이트로 표시한다. 컴퓨터에서 메모리칩은 비트로, 저장장치는 바이트로 표현한다.

PC에 내장된 4메가디램을 정확하게 풀어쓰면 ‘4메가비트디램’이다. D램칩속에 4백만비트를 저장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반면 하드디스크 CD롬 디스켓 등의 단위는 바이트다. 2기가 하드디스크라면 ‘2기가바이트’ 즉 20억바이트(1백60억비트)를 말한다.

모뎀의 속도를 나타내는 는 초당전송비트수(bit per sec). 55.6라면 1초에 5만5천6백비트의 정보를 주고받는다는 뜻이다.

그런데 컴퓨터의 두뇌에 해당하는 중앙처리장치(CPU)는 왜 처리속도를 주파수의 단위인 헤르츠(㎐)로 표시할까. 그것은 CPU가 메모리나 칩세트와 데이터를 주고받는 양으로 처리속도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인텔의 펜티엄Ⅱ프로세서 3백50메가헤르츠(㎒)’라면 1초에 CPU가 메모리와 3억5천만번 정보를 교환한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된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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