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승찬/TV 영화재탕-전화퀴즈 불쾌

  • 입력 1998년 12월 7일 19시 12분


최근의 방송 3사 태도에 대해 몇가지 제언하고 싶다. 첫째, 연휴나 주말 등에 편성하는 영화의 문제다. 방송3사는 과거에 방영했던 프로를 경쟁이라도 하듯 재탕 삼탕하는 경향이 많다. 그러면서도 처음 방영하는 것처럼 그럴듯하게 예고편까지 내보내곤 한다.

둘째, ARS 유료 전화 문제다. 초등학생들도 알 수 있는 정도의 쉬운 퀴즈를 내고 경품을 내건 뒤 전화수입료를 챙긴다. 우롱당하는 기분이 들어 불쾌할 때가 적지 않다.

이외에도 일본 프로그램 모방경쟁, 과도한 폭력 장면, 선정적인 표현 등으로 문제점이 많다는 생각이다.

IMF체제에서 시청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적어도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쪽으로 경쟁을 하면 어떨까. 방송의 공공성이 아쉽다.

이승찬(회사원·서울 서초구 양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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