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도심대학들, 캠퍼스 유성으로 이전

  • 입력 1998년 12월 8일 10시 47분


대전 도심에 있는 대학들이 협소한 공간을 피해 캠퍼스를 유성으로 잇따라 옮기고 있다.

유성에는 81년 중구 문화동에 있던 충남대(궁동)가 이전해온 것을 시작으로 한국과학기술원(어은동) 침례신학대(하기동)가 옮겨왔다.

7일부터 목원대가 중구 목동시대를 마감하고 도안동으로 이전을 시작하며 동구 삼성동에 있는 대전산업대도 덕명동 새 캠퍼스로 이전중이다.

이에 따라 관광지로만 인식됐던 유성은 종전의 대학대학(장동)과 함께 6개 대학이 공존하는 대학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94년 착공해 현재 대학본부와 1천명을 수용하는 기숙사 등 9개 건물이 들어선 목원대 도안동캠퍼스는 14만평 규모.

6월부터 건축 도시공학부가 이곳에서 수업해 왔으며 이날 대학본부와 나머지 학과의 이전으로 목원대는 본격적인 유성시대를 열게 됐다.

도심대학들의 이전으로 대전 도심의 공동화는 더욱 심화하고 있다.

한때 충남대 목원대 침례신학대가 위치했던 중구는 을지의과대만 남게 됐다. 반면에 유성거리는 발랄한 대학촌으로 바뀌게 됐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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