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경원학원 인수 길의료재단 이길여 이사장

  • 입력 1998년 12월 8일 19시 39분


“인재양성이 제 평생 소원입니다. 경원대를 수년내에 국내 10대 사학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최근 경원대 경원전문대를 인수한 의료법인 길의료재단과 학교법인 가천학원 이길여(李吉女·66)이사장은 “재단의 등록금 횡령사건 등으로 수개월째 학내분규를 겪고 있는 경원대 정상화에 당분간 온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8월 경원학원측의 제의와 교육부의 실사과정을 거쳐 경원대를 인수하게 됐다”며 “인수조건대로 지난달 이미 2백여억원을 출연해 학원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이사장은 전북 이리여고, 서울대의대 출신으로 58년 인천에서 개인병원을 열어 산부인과 의사로 이름을 날리다 78년 인천 길병원을 설립했다.

그후 경기 양평, 강원 철원,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 등 의료취약지 3곳에 길병원을 설립해 의료봉사를 해왔다.

또 올해 인천 강화에 가천길대를 설립, 개교한데 이어 최근 보건대학원(정원 30명)설립 인가를 받았다.

한편 서울대의대동창회장을 맡고 있는 이이사장은 8일 오후 6시반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호텔에서 ‘98 함춘(含春)송년의 밤’행사를 열고 이희발(李熙渤·순천향의대) 유형준(柳亨俊·한림대의대) 유태준(兪泰俊·미국 테네시의대)교수 등 3명에게 함춘의학상을 시상했다. 함춘은 서울대의대가 있는 곳의 옛 지명으로 함춘의학상은 97년 제정됐다.

〈인천〓박정규기자〉roches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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